오늘(18일) 산사태에 매몰된 거동 불편한 90대 노인 극적 구조
2024-07-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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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운행 중이던 차량 침수돼 시민 고립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90대 노인이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 오전 10시 4분께 충남 서산 운산면 수평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90대 노인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산은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38.7mm의 비가 내렸으며 시간당 최대 81.1mm의 비가 쏟아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이날 접수됐다.
이 노인은 극적으로 구조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서산 대산읍 대로리 한 단독주택이 침수돼 주민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 파주에서도 도로가 잠기며 차 안과 건물에 고립됐던 시민들이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날 경기 파주에서는 오전 문산읍에만 시간당 75.1mm의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파주 월롱면에서 "빗물이 차량 헤드램프까지 찼고 문도 안 열린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는 차 4대가 이미 도로 침수로 고립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운전자와 탑승자 등 5명은 스스로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 고립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근 건물에 갇힌 시민 2명도 소방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46분 경기 안성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는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며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