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5급 판정… 코미디언 이현주 “과자 먹다 혀 절단” 끔찍한 사고 당했다

2024-07-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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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사고 이후 생계 끊어져”

코미디언 이현주가 혀 절단사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현주 사진 / '속풀이쇼 동치미' 네이버 TV
이현주 사진 / '속풀이쇼 동치미' 네이버 TV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가 '개그우먼 이현주, 충격적인 혀 절단사고의 전말은? 그 후로 방송이 다 중단됐어요''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현주는 "과자는 내 남편의 주식이다. 오늘도 몇 봉지 챙겨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BC에서 SBS로 이적했을 때 라디오 일정을 잡았는데, 생방송 전 잠깐 여유가 있어 치과 치료를 가볍게 받았다"며 "치과 치료 과정에서 마취를 했는데 치료 후 마취 탓에 침이 나와 불편하니 마취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현주는 마취가 풀리길 기다리면서 누군가 건넨 과자 하나를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과자를 씹다 보니 뭔가 '질끈' 이런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피가 나왔다"며 "입에서 피가 철철 나와서 대본이 흥건하게 젖었다. 화장실에 가서 보니 거울로 보는 내 혀가 완전히 아작났더라"고 전했다.

그는 "마취가 덜 풀린 부분과 과자를 감각이 없어 같이 씹어버린 거다. 놀라서 병원 응급실에 가 다섯 바늘을 꿰맸다"며 "나중에 아물면 방송도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다음부터 발음이 안 되더라. 침이 줄줄 흐르고 원하는 대로 발음이 안됐다"고 했다.

발음이 가장 중요했던 코미디언 이현주는 "사고 이후 생계가 끊어졌다"며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까지도 과자를 먹지 못한다"고 전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대로 발음 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에 이현주는 "사실은 2년간 다른 사건도 겸해 완전히 방송계를 떠나서 병상에만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기적"이라고 답했다.

28세에 비극적인 사고로 생업을 잃게 된 이현주는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이현주의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방송된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