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된 다리 건너다 불어난 하천에 50대 남성 떠내려가…”수색 중”

2024-07-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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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드론 등 장비 13대와 인력 36명 투입

충북 옥천에서 50대 남성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7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옥천군 청산면 보청천에서 "한 남성이 물에 떠내려간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재 일대를 수색 중이다. 보청천 일대에 헬기·드론 등 장비 13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실종된 남성을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집중호우로 하천이 불어난 상태에서 통제된 보청천 세월교를 건너다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 등은 설명했다.

집중호우 시 보행자는 위험한 지역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천이나 강가, 특히 통제된 다리나 세월교는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크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또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는 보행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우산을 쓸 때 앞을 잘 살펴야 한다. 빗길에서는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물이 고인 곳은 피하고 안전한 경로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앞서 지난 8일에도 옥천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옥천 옹벽 붕괴, 실종자 수색작업 / 뉴스1(옥천소방서 제공)
옥천 옹벽 붕괴, 실종자 수색작업 / 뉴스1(옥천소방서 제공)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7시 8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산 비탈면에서 실종 신고됐던 A (57)씨의 신체 일부분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3분쯤 “집 뒤편 배수로를 확인하러 나간 남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사고는 약 7m 높이의 절개지 축대가 빗물에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10t가량의 토사가 갑작스럽게 A 씨를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사고 당시 오전과 낮 한때 호우 경보가 발효되고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바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