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확산 중…” 올해 급격히 확산된 '이 병'의 충격적인 실체

2024-07-17 22:45

add remove print link

백일해 환자 최근 5년 평균의 87배…유행 심각

발작적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87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침 자료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Pormezz-shutterstock.com
기침 자료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Pormezz-shutterstock.com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환자 수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6월에 특히 급격하게 증가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왔다. 잠복기는 4~21일이며 '웁'하는 숨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국내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다. 21.5%는 발작성 기침 증상이, 16.7%는 '웁' 소리(Whooping)가 증상으로 나타났다. 21.4%는 입원을 하기도 했다.

백일해는 백신(DTaP)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에 3차례 기초접종이 실시되며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맞는다.

질병청은 적기에 기초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신부와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등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1세 미만 고위험군 발생이 매우 적고 국내 예방접종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지나친 불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민간의료기관 백일해 양성검체에 대한 전수 공공 분석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유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도 기침 예절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급 감염병' 백일해가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 환자가 477명 중 289명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0~9세 환자는 24.9%(1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477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 수(292명)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5.9/뉴스1
2급 감염병' 백일해가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 환자가 477명 중 289명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0~9세 환자는 24.9%(1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477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 수(292명)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5.9/뉴스1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7~12세 독감 의심환자수는 100.9명, 13~18세는 104명으로 각각 유행기준의 15.5배, 16배를 기록했다.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70명으로 한 달 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2급 감염병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124명으로 무려 327% 폭증했다. 2023.12.7/뉴스1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 무료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7~12세 독감 의심환자수는 100.9명, 13~18세는 104명으로 각각 유행기준의 15.5배, 16배를 기록했다.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70명으로 한 달 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또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2급 감염병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124명으로 무려 327% 폭증했다. 2023.12.7/뉴스1
2급 감염병' 백일해가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 환자가 477명 중 289명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0~9세 환자는 24.9%(1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477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 수(292명)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5.9/뉴스1
2급 감염병' 백일해가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 환자가 477명 중 289명으로 60.5%를 차지했으며, 0~9세 환자는 24.9%(1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477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 수(292명)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5.9/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