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고소한 박세리…사건 언급하며 근황 전했다

2024-07-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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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아버지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E채널 ‘사이코멘터리 한끗차이’에서는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세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저는 여느 때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시는 것처럼 이런 저런 일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겪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잘 처리하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가 표현한 ‘이런 저런 일’은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일을 가리키는 걸로 보인다.

박세리 / 뉴스1
박세리 / 뉴스1

박세리는 재단의 이름으로 아버지를 고소하며 “선수 은퇴 후 채무 관계를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 관계가 생기고,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게 시발점이 된 거 같다. 그렇게 문제가 점점 커졌다"고 털어놨다.

박세리에 따르면 그가 현재까지 갚아준 빚은 100억 원 이상이나 되는 걸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힘든 와중에도 박세리는 묵묵히 자신을 일을 해나가고 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이 됐다.

KBS는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펜싱 김준호와 김정환, 양궁 기보배, 유도 이원희 등과 함께 KBS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 뉴스1
박세리 / 뉴스1

KBS는 박세리에 대해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고,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며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