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 날벼락 같은 소식 전했다

2024-07-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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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불참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부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불참한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 한국 권순우-홍성찬 조와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 조의 경기에서 권순우가 상대를 향해 미안함을 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 한국 권순우-홍성찬 조와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 조의 경기에서 권순우가 상대를 향해 미안함을 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권순우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다쳤던 발목 부상이 안 좋아지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권순우는 지난달 초 대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국제남자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윔블던과 함부르크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현재 단식 세계랭킹 349위인 권순우는 부상에 따른 보호 랭킹 제도를 통해 80위를 인정받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출전권의 주인공은 지난달 10일 랭킹에 따라 정해졌다. 권순우는 이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고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앞순위 선수들이 일부 빠지면서 극적으로 출전권을 거머줬다.

그러나 권순우는 발목 부상에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 꿈을 접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유일한 선수였던 권순우가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 테니스는 이번 올림픽에 한 명의 선수도 파견하지 못하게 됐다.

권순우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008년 이형택 이후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회전에서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에게 0-2로 져 탈락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