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 돌파하며 한국 휩쓴 영화, 깜짝 놀랄 소식 전해졌다

2024-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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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천만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

2024년 첫 천만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한국 영화가 국내를 넘어 열도에서 흥행을 노린다.

영화 '파묘'에서 '험한 것'을 연기한 배우 김민준 / 쇼박스 제공
영화 '파묘'에서 '험한 것'을 연기한 배우 김민준 / 쇼박스 제공

그 정체는 지난 2월 개봉해 2024년 상반기 개봉 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파묘'다. 파묘는 최종 관객수 1191만 명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 왕좌에 올랐다.

'파묘'의 일본 배급사 카도카와 케이플러스 측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파묘'의 일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한국 버전과 사뭇 다른 티저 포스터에는 주연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긴장한 표정과 파헤친 묫자리가 대비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영화 '파묘' 일본 포스터 / 카도카와 케이플러스
영화 '파묘' 일본 포스터 / 카도카와 케이플러스

'파묘'는 오는 10월 18일 도쿄 신주쿠 피카딜리를 비롯해 일본 전국 76여 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작품이다. 오컬트 영화에 항일 메시지를 담은 신선한 시도로 관객들 입소문을 타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통상적으로 국내 상영 후 1년 이후에나 일본에 배급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약 8개월 만에 개봉이 결정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곳곳에 '항일 정신'이 담긴 만큼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파묘'의 일본 배급사 측은 "'파묘'는 풍수라는 한일 공통의 소재, 일본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네 배우의 캐스팅, 그리고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작품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일본 내에서도 한국적 오컬트 작품으로 호평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 '파묘' 스틸컷 / 쇼박스 제공
영화 '파묘' 스틸컷 / 쇼박스 제공

한편 '파묘'는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2월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영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고, 호주와 북미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 4위를 기록했다.

또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섹션, 제26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등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