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폭발음 뒤 초토화…아파트 계단서 불에 탄 시신 1구 발견 (사진)

2024-07-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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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자 1명 발견, 주민 4명 경상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원인불명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해당 층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이웃 층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0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해당 층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이웃 층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0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난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난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의 꼭대기 층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은 아파트 창문이 깨지며 비명과 함께 폭발음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장비 30대와 소방력 9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은 오전 9시 10분 화재를 초진하고 9분 뒤 불길을 모두 진화했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께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파트 내부는 화재로 탔으며 이웃 층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 화재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아파트 거주자 남성 1명이 숨졌다. 남성의 시신은 불에 탄 채 6층 현관 앞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80대 여성과 60대 남성, 60대 여성, 50대 여성 등 4명도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을 들었다는 최초 신고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추가 인명피해와 가스폭발 등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는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탓에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 17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

감식 결과 폭발의 원인은 도시가스 누출이었다. 도시가스 회사 직원이 불길이 잡힌 줄 알고 가스 메인 밸브를 잠그지 않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화재는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히는 듯 보였으나 한 층 위인 지하 1층에서 또 다른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던 중 큰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 합동 감식 결과 지하 1층 공조실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