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을 위해 토트넘이 '180억' 통 큰 양보를 결정했다…눈물 납니다

2024-07-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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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SON 절친 알리와 재계약 움직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과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천재' 선수 델리 알리의 재기를 위해 적극 나섰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델리 알리.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델리 알리. / 손흥민 인스타그램

지난 14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은 알리가 현재 소속팀인 에버턴과 자유계약으로 재계약할 수 있도록 1000만 파운드(약 179억 원)의 계약 조항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는 토트넘이 알리의 커리어 재건을 위해 내린 통 큰 결정이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2016-17시즌 호주 출신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래에서 활약이 뛰어났다. 이때 손흥민,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부상과 부진으로 기량이 점차 했다. 결국 토트넘에서 방출된 알리는 2021년 1월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부진은 계속됐고 다시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도 정상 궤도를 찾지 못했다.

특히 알리는 최근 2년간 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도 발탁되지 못하며 점차 저평가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전 소속팀 토트넘은 알리의 재기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기존 계약에 따르면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 출전 시 토트넘이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 원)를 받을 수 있었지만, 토트넘은 이 조항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토트넘은 과거 잉글랜드의 미래 스타로 평가받았던 알리의 재기를 위해 자신들의 이익을 내려놓은 셈이다.

토트넘 관계자는 "델리 알리가 다시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그의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리는 완전한 자유계약 신분으로 에버턴과 새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델리 알리와 손흥민 세리머니. / 손흥민 인스타그램
델리 알리와 손흥민 세리머니. / 손흥민 인스타그램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