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난리 난 경남 상황, '비' 피해 속출…장마 언제까지

2024-07-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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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일부 도로 침수로 차량 서행, 주민들 불안
남해 등 지역에서 총 17건의 피해 신고 접수

경남지역에 16일 오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남해군을 비롯한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남해군 남해읍 한 도로에는 빗물이 고여 차량들이 서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남해, 하동, 통영, 사천, 거제, 고성 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창원과 산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우 자료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뉴스1
폭우 자료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 뉴스1

1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도내 평균 강우량은 35.5㎜로 집계됐으며, 남해에는 185.4㎜, 하동 74.0㎜, 통영 60.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남해군 상죽면에는 189.0㎜, 하동 금남면에는 176.0㎜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의 신고 집계에 따르면, 이날 총 1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빗물이 집 마당이나 가게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에서 9건, 사천에서 2건, 합천에서 2건, 거제에서 2건, 통영에서 1건, 하동에서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남해군의 경우 대부분 주택 마당 빗물 유입, 가게 앞 물 차오름, 배수구 및 맨홀 역류 등 배수 관련 피해가 많았다. 합천에서는 집 뒤편 담벼락 무너짐과 축대 붕괴 신고가 있었으며, 모두 완전조치를 완료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4시 비상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12시 35분에는 비상 2단계로 전환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전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산사태 우려 지역 인근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통영, 거제, 남해 등 섬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경남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들이 서행하는 등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하동군과 통영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호우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남해군의 한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되어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농민들은 "올해 농사도 망쳤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또한, 하동군의 한 가정집에서는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 피해가 막대하다.

경남도는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을 검토 중이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인해 경남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경남 비 피해 소식과 관련, SNS 등에는 "장마 언제까지", "다들 조심하세요", "침수지역은 만반의 대비를 해야겠네요", "도대체 2024년 장마 언제 끝나나요", "일기예보 빗나가지 않게 해주세요" 등 걱정스런 목소리가 이어졌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