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서 별점 2점 받자… 고객에 전화해 “초등학교는 나왔니”라며 극대노한 업주

2024-07-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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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사이서 갑론을박 이어져…

배달앱을 통해 유부초밥을 주문한 고객이 음식의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며 별점 2점을 주자, 업주가 고객에게 반말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현재까지도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신고 못 해? 배달앱에서 유부초밥을 시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2일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 씨는 “(어머니가) 우동과 함께 유부초밥을 시켰는데 이렇게 왔다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부초밥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조미 가루를 뿌린 밥과 잘게 썰린 유부가 그릇에 담겨 있었다.

A 씨는 "너무 별로여서 별점 2점을 줬는데 업주가 전화해 ‘별점 2점 주신 분 맞죠? 왜 2점 주셨어요?’라고 묻더라"고 밝혔다. 이에 A 씨 어머니는 "내 입맛에는 안 맞았고 이건 유부초밥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업주는 "우리는 저렇게 나간다"고 반응했다.

논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 씨 어머니는 "너 유부초밥이 뭔지는 알아?"라며 반말로 질문했고, 이에 업주는 "어 아는데? 너 초등학교는 나왔니?"라며 비아냥거렸다. 이후 두 사람은 반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말싸움을 이어갔다.

A 씨는 "엄마도 먼저 태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차단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로 업주가 계속 전화하고 문자를 보낸다"고 게시글을 통해 전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업주는 항의 전화 후에도 A 씨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업주는 A 씨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SNS 프로필 사진과 배경 사진을 동일하게 바꾸고 영상통화를 시도하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별점을 무조건 높게 줘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욕이 절로 나온다. 경찰에 신고하자",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비아냥대는 건 아니다", "요즘 세상이 무섭다지만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일부는 "손님이 먼저 반말한 건 선 넘은 것", "별점 예민한 거 알면서 굳이 평점을 남겼어야 했나", "글 작성자 말이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건 업주 말도 들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댓글에는 해당 유부초밥 메뉴 설명이 '비벼 먹는 유부초밥'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현재 A 씨가 올린 메뉴판은 삭제된 상태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