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출신 만취운전 유명 개그맨, 교통사고 내자마자 황당한 짓 벌였다

2024-07-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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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충돌 후 차량 전복

인천에서 발생한 만취 운전 사고 주인공이 개그맨 K씨로 밝혀지면서 그의 사고 직후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 실루엣 자료 사진 / Mike_shots-shutterstock.com
남성 실루엣 자료 사진 / Mike_shots-shutterstock.com

지난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특정 브랜드 SUV를 몰던 40대 남성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사고를 냈다.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으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사고였으며 동승자는 없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았던 이 남성이 바로 개그맨 K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을 끄는 것은 K씨가 사고 직후 곧바로 휴대전화를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이다. 그의 이런 행동이 빚어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책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찰서는 K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K씨는 2004년 데뷔해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K씨와 혼동된 다른 개그맨들에 대한 오해도 있었다.

경찰 로고 / 연합뉴스
경찰 로고 /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로 오해를 받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LH플렉스'를 통해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 K씨는 제가 아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사 댓글이며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이라 어지럽다"며 "과거 택시기사를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가 나왔을 때도 오해를 받아 해명했는데 사건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마음보다는 그동안 이런저런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한 업보라고 생각한다"며 "가정도 있는데 앞으로는 잘 살지는 못해도 똑바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역시 가해자로 오해를 받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대범도 "40대 K 개그맨 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대범한TV'에 "똑똑한 네티즌 수사대인 양 추측성으로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 좀 제대로 수사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측성 댓글 그만 달라"며 "제 차는 스포츠유틸리티(SUV)가 아니고 요즘 아토피라서 술도 못 마신다"고 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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