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운대 '무법천지' 주점서 조폭? 10여 명 집단 흉기난투극

2024-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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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 부상 20대 남성 흉기에 난자당해 중상

해운대경찰서 전경. / 사진=나무위키
해운대경찰서 전경. / 사진=나무위키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전국 대표 여름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주점에서 지난 4월에 이어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성들 간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피서철 해운대를 찿는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새벽 5시19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주점에서 손님들간에 시비가 되어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주점에서는 건장한 남성 10여 명이 집단으로 뒤엉켜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단 패싸움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중상을 입은 20대는 남성으로 흉기에 몸이 여러차례 찔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다른 남성 2명은 치아나 머리를 다쳤다.

20대 여성 1명도 몸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운대경찰서 박노준 형사과장은 "이들은 다른 일행들로 주점에 손님으로 찾아와 서로 시비되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행에 가담한 남성 8명을 검거하였고, 달아난 가담자들을 경찰청 형사들과 합동으로 추적하여 곧 검거될것"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사건 발생 후 신속하게 강력계 형사들을 투입하여 1층 주점에서 6명을 검거하고 지하 4층 주차장에 숨어있던 2명까지 붙잡았다. 현재 파악된 가담자들 중에는 조직폭력배는 없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피서철 바다경찰서에 강력계 형사들을 집중 배치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 형사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