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다른 곳에 보내고 싶다”는 보호자와 사는 달순이 [함께할개]
2024-07-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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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변기에 대소변 볼 정도로 똑똑해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을 전혀 못 받는 달순이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지난 15일 달순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달순이는 산에서 구조된 아이다. 운이 좋게도 달순이는 가족을 만나 입양까지 갔지만 사실상 달순이에게는 현재 가족이 없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달순이를 입양한 보호자는 뒤늦게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보호자는 원래 달순이를 입양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지인이 자신에게 달순이 입양을 떠넘기며 얼떨결에 집에 데려왔다는 것이었다.
구조자는 보호자가 술만 마시면 달순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 모습에 새 가족을 찾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달순이는 자신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짐짝처럼 얹혀살고 있는 처지다.
태어난 지 7개월 된 달순이는 암컷이다. 아픈 곳 없이 매우 건강하다. 중성화 수술은 마친 상태다.
달순이는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으나 스스로 변기에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을 좋아하며 애교도 많다.
달순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famergrass_official'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하면 된다.
구조자는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분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