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울산에 이 감독이 부임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경력도 있다
2024-07-16 15:54
add remove print link
김판곤 감독, 16일 사임 기자회견 열 예정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이 홍명보 전 울산 HD FC 감독 후임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감독이 새 감독을 찾는 울산 HD 감독에 올 예정이라고 16일 엑스포츠뉴스가 보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축구협회와 함께 특별 기자회견을 연다. 현지 매체인 아스트로 아레나는 김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독이 사임 기자회견을 가지는 건 이례적이다. 대부분 협회 혹은 클럽은 감독의 퇴임 혹은 사임을 발표할 때 성명문 정도로 갈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자신의 퇴임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말레이시아를 이끌며 느꼈던 현지 축구 팬들의 애정에 감사를 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지난 2022년 1월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맺고 2년 6개월 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그는 2022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4강 진출을 이뤄냈으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카타르 아시안컵 자력 본선행을 43년 만에 이끌었다. 또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연출하는 등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으로부터 뜨겁게 주목받기도 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그룹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3위로 아쉽게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2차 예선 3위 팀 중 가장 많은 승점(10점)을 벌어들였으며, 이는 한국이 속했던 C그룹의 2위 중국(8점)보다도 많은 승점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불운했던 결과였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서 35전 19승 7무 9패(승률 54.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