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 초긴장하게 만드는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4-07-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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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차가 길로 다니기 힘들 정도”
18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 집중호우

전남·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16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일부가 잠겨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16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일부가 잠겨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진다. 특히 경기 북부엔 거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내리고 있는 장맛비가 낮부터 중부지방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 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호우가 퍼붓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강우량이 50㎜만 돼도 곳곳이 길 곳곳이 물에 잠겨 차나 사람이 지나다니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 수준보다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것이다.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에 또 한 차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때도 경기북부는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70㎜ 이상, 나머지 수도권은 30~60㎜에 이르겠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에 비가 가장 거세게 쏟아진다는 게 현재 전망이지만 중부지방 어디에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폭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16~18일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서해5도가 80~120㎜(경기 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이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가 30~80㎜, 강원동해안이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가 10~40㎜, 제주가 5㎜ 안팎이다.

18일 이후에는 중부지방엔 장맛비,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이 이어지는 '극과 극'의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마는 이달 말 끝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뉴스1에 "장맛비가 그쳐가는 양상이나 여전히 30~40% 강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16일 오전 0시 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한 경사로에 폭우로 빗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 신안소방 제공
16일 오전 0시 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한 경사로에 폭우로 빗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 신안소방 제공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