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2024-07-16 15:17

add remove print link

본격 무더위 앞두고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주의 필요
폭염 시에는 야외 작업 활동

폭염대비 건강수칙 리플릿. / 질병관리청 제공
폭염대비 건강수칙 리플릿. / 질병관리청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1개소와 협력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온열질환자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관계기관 간 폭염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참여 의료기관이 1곳 늘어 감시체계가 더욱 세밀히 가동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대처를 위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는 온열질환으로 59명이 피해를 입었고,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자도 증가 추세이기에 올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대구시에 신고된(5.20.~7.14.) 온열질환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여름 장마철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일최고 체감온도가 33~35℃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실외에서 일하는 인원, 어르신, 만성질환자는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면서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