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없앤다… 성남시 이르면 10월 개선 착공

2024-07-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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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한 악취 방지시설 개선·신설 방안 마련 등
악취 저감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 열어 점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지난 15일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지역 하수처리 악취 저감을 위한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성남시
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시설로, 하수 처리 용량은 하루 4만7000t 규모다.

해당 시설은 2010년부터 가동돼 14년이 지난 현재 악취 탈취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한 상황이다.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시는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악취 방지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로 하고,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4월 12~8월 9일)을 진행 중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악취 발생과 악취 방지시설 현황 분석, 노후한 악취 방지시설 개선과 신설 방안 마련,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 산정, 관련 법규와 인·허가 사항 등을 검토한다.

또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 구간을 밀폐화해 악취 확산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비를 편성해 오는 10월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공사를 시작한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처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악취 방지시설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