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쩌는 연예인이 우리 식당에 왔는데요, 내가 얼굴을 못 알아보니 한다는 말이..."

2024-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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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별별 X들이 연예인 병에 걸려서 굴러다니네”

한국 고깃집 프라이빗룸 자료 사진. / Andrew Lam-shutterstock.com
한국 고깃집 프라이빗룸 자료 사진. / Andrew Lam-shutterstock.com

허세 쩌는 연예인 때문에 기분 잡쳤다는 식당 주인의 불평이 전해졌다. 다만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증거 사진 한 장 없이 올라온 내용이어서 사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주작(자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가게에 연예인 옴'이라는 글이 올라와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고깃집을 한다는 글쓴이 A 씨는 "낮에 예약 전화가 왔는데 연예인이라며 일반석에서 먹으면 다른 손님들이 의식해서 불편하니 룸으로 해달라고 하더라"며 "누군인지 궁금했다"고 사연을 꺼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이어 "저녁 7시에 껄렁하게 옷 입은 손님들 3명이 입장했는데 한명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들어오더라"며 "아까 예약한 연예인이라면서 룸으로 안내해 달라더라"고 말을 이었다.

A 씨는 "룸에 들어가서 연예인이라는 사람이 선글라스를 벗었는데 누군인지 모르겠더라"며 "나를 막 의식하면서 고개를 돌리길래 '연예인이신 분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불쾌한 듯이 나를 쳐다보더라"고 돌이켰다.

그는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매니저라면서 어떻게 이 사람도 모르냐며 핀잔을 주더라"며 "그래서 내가 '개그맨이세요'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자 매니저라는 사람은 A 씨를 쏘아보면서 "MBC 아침 드라마 나왔는데 모르세요?"라고 못마땅해했다는 것.

이에 A 씨는 "제가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집에 와서 자느라 아침엔 TV 볼 시간이 없어 그러니 실례를 용서해달라"고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한다.

룸에서 빠져나온 A 씨는 곧바로 홀 아주머니들과 알바생들에게 "저 사람 아느냐"고 물었고, 아무도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A 씨는 "별별 X들이 연예인 병에 걸려서 굴러다닌다. 오밤중에 선글라스 끼고 고기 먹네"라며 비아냥댔다.

해당 글의 진위는 알 수 없다. 현재 글쓴이는 원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해당 글이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