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방식이 문제다”…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작심 발언 쏟아냈다
2024-07-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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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시스템 아니라 마음가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 조언을 남겼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잉글랜드의 유로 2024를 총평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잉글랜드는 선취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올리기보다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사고방식이 문제다.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너무 괴롭히지 않았다. 나는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높은 압박과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스페인을 괴롭혀서 놀라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들을 긴장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야 했다. 스페인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은 분명히 잉글랜드보다 기술적인 팀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면 열정과 자신감을 빼앗을 수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그런 도전을 받은 적이 없다. 게다가 한 골을 먼저 내주면 체력적인 면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잉글랜드가 빠른 템포의 패스 게임을 펼칠 수 있었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잉글랜드의 생각은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이긴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잉글랜드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스페인을 압도할 기회가 있었다. 잉글랜드가 백3을 쓰든 백4를 쓰든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잉글랜드를 꾸준히 토너먼트 후반부로 이끌며 팀을 크게 발전시켰다. 그는 항상 품위 있고 미디어와도 잘 어울린다. 팬들을 위해 항상 시간을 할애한다. 이에 따라 나는 그들이 트로피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