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前 여친, 동성 연인과 공모?…나란히 조사 받았다

2024-07-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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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모 씨 경찰 출두...A 씨도 조사

전 여자친구를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허웅, 전 모 씨 / 허웅 인스타그램, 전 씨 인스타그램
허웅, 전 모 씨 / 허웅 인스타그램, 전 씨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허웅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친구 전 모(30·여) 씨를 공갈과 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날 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A(31·여) 씨 등 2명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웅은 전 씨를 고소하며 A 씨도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다만 허웅과 전 씨의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웅과 전 씨) 양쪽 조사는 1차적으로 마무리가 됐다"며 "추가적으로 대질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 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허웅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강남경찰서에 전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전 씨의 동성애인인 A 씨도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전 씨와 2018년 12월 말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2021년 12월께 결별했다. 전 씨는 허웅과 교제하면서 두 차례 임신했으나 모두 임신 중절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전 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전 씨가 임신 중절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씨 측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이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전 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전 씨가 금전적 요구를 한 것은 임신중절 후에도 미련을 보이며 사과를 받아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전 씨와 A 씨는 지난해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에서도 마약투약과 유통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 씨는 자수해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3세로 알려진 황하나와 당시 만나고 있었던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 등과 어울려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전 씨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A 씨는 2009년 케이블 예능 '얼짱시대'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인물로, 현재 남성 호르몬을 맞아 남성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