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개그맨 K씨, 웃찾사 군대 내무반 코너 출연…지목된 개그맨 “저 아닙니다”

2024-07-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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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복 사고 낸 유명 개그맨 K 씨로 지목된 김형인, 직접 해명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전복 사고를 낸 40대 개그맨 K 씨가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K 씨로 지목된 개그맨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음주운전 단속 실시하는 경찰 자료 사진 / 뉴스1
음주운전 단속 실시하는 경찰 자료 사진 / 뉴스1

1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K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K 씨가 40대 유명 개그맨으로 2004년 데뷔해 SBS 예능 ‘웃찾사’에서 군대 내무반 개그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끈 인물이라는 단서가 퍼지면서 개그맨 김형인이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형인은 15일 YTN star와 전화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 K 씨는 제가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개그맨 김형인 / SBS '웃찾사'
개그맨 김형인 / SBS '웃찾사'

그는 "아침에 해당 사고와 관련한 연락을 여럿 받았다. 저로 많이들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제 이름으로 기사를 검색해 보기도 했는데 개그맨 K 씨라고 하더라. 그 K 씨는 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가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이번 사고와도 아무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개그맨 K 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K 씨가 몰던 차량이 뒤집어지는 전복 사고가 발생했지만, K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는 상태였다.

사고 당시 K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이후 K 씨를 귀가 조처했다. 이번 사고로 K 씨의 차량과 가드레일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후 K 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 씨는 최근에는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아래는 15일 개그맨 김형인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형인입니다.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 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 k씨는 많이들 실망하셨겠지만... 저 아닙니다.

아침부터 이곳저곳 기자들까지 연락 오고 잠도 못 잤네요. 기사 댓글이며 저희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으로 어지럽네요.

전에는 택시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 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봅니다..ㅠㅠ

억울한 마음보다는 그동안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른 거에 대한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안심하시고 가정도 있는데 앞으론 잘 살지는 못해도 똑바로는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뭔가 사고 치면 제가 제일 먼저 이곳에 공지해드리겠습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