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나는 홍명보 향해 조현우 '초긍정' 발언

2024-07-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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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경기를 승리로 끝낸 조현우

축구선수 조현우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조현우의 소속팀 울산 HD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경기를 했다.

승리는 울산 차지였다.

조현우는 팀의 수문장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실점 위기를 몇번이나 막아냈다.

조현우 인스타그램
조현우 인스타그램

14일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현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이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승리를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홍 감독이 떠나)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우리가 올 시즌 해야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만 보고 가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홍 감독이 선수들과 작별할 때 어떤 말을 했는지 묻자 조현우는 "고맙다고 이야기하셨다. 난 지나간 일은 원래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남은 시간 우리가 이경수 코치님과 함께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홍 감독이 울산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홍명보 감독 / 뉴스1
홍명보 감독 / 뉴스1

그는 "많이 당황스럽고 아쉬웠다. 하지만 난 존중한다"라며 "앞으로 또 만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 울산HD가 올 시즌 잘 하는 것밖에 우리가 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FC서울과의 경기에 대해선 이날 결정적 선방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늘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내가 막았다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난 당연히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많은 돈을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조현우 인스타그램
조현우 인스타그램

조현우는 "내가 해야될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앞으로 최선을 다할 테니 오늘처럼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 오늘 골이 안 들어가서 비길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주민규 선수가 득점하고, 모든 관중들이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니까 나도 하프라인까지 안 뛰어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환호를 즐겼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