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외압설 진짜인가...'고위 관계자가 박문성 안 좋게 보니까 말조심해라'

2024-07-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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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튜버 페노 “달수네 라이브 나갈 때 조심하라고 하더라”

축구 유튜버들이 최근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라이브 방송 중 축구계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며 당황해하는 박문성 해설위원 / 유튜브 '달수네라이브'
라이브 방송 중 축구계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며 당황해하는 박문성 해설위원 / 유튜브 '달수네라이브'

박문성 해설위원과 축구 유튜버 페노가 최근 축협의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을 비판하자 외압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외압 의혹은 최근 박문성 위원이 유튜브 '달수네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축구계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받은 뒤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며 불거졌다.

당시 박 위원은 "축구계 높은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가 왔다. 진짜로 고위 관계자"라며 당황해했다. 급격히 말수가 줄어든 박 위원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주변에서 "자중하라고 하냐", "라이브 끊어버리라고 하냐"라고 걱정스럽게 물었으나 그는 "야 이거 엄연히 탄압이다. 언론 탄압이다"라고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괜찮습니다 여러분"이라며 애써 웃어넘겨 시청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축구 유튜버 페노도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달수네의 박문성 위원이 비축구인 중에서 가장 뉴스에 많이 나가고 있다"라며 "직접적으로 어떤 얘기를 들었냐면 '달수네 라이브, 축구협회에서 안 좋게 보고 있으니까 말 가려서 해라. 달수네 라이브 나갈 때 조심해라. 달수네 라이브 안 좋게 보고 있다'라고 많이 듣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최근 들어 축구협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왔다. 박 위원은 '달수네라이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울산 현대는 대한민국 축구가 아닌가"라며 "홍명보 감독이 말하는 대한민국 축구는 엄밀히 말하면 대표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의 해당 발언은 많은 축구 팬의 공감을 얻었다.

홍 감독도 박 위원의 공개 저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박 위원은 "정말 커넥션이 없느냐", "정말 축구협회나 축구계에 인맥이나 라인이 없느냐"라고 물으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축구협회는 여전히 대표팀을 위해서 클럽은 얼마든지 희생해도 된다는 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홍 감독의 기자회견도 울산팬들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떠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들린다"라고 축협의 문제점을 언급해 많은 축구 팬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