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대 레전드 순위 발표' 4위 베일, 1위 케인, 손흥민은 고작…

2024-07-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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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 스포츠가 엄선한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8인

토트넘 홋스퍼의 역대 최고 선수 순위에 손흥민이 7위에 올랐다. 13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발표한 이번 랭킹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손흥민과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 모습.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 모습.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유서 깊은 구단으로, 시대를 풍미한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해리 케인이 1위에 올랐고, 지미 그리브스, 대니 블랜치플라워, 가레스 베일, 글렌 호들, 폴 가스코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7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적어도 4위 가레스 베일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어야 한다는 평가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지속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수의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등극하며, 리그를 강타한 바 있다.

또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재에서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활약상을 고려할 때, 가레스 베일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 마땅했다는 의견이다.

이번 평가에서 손흥민이 7위에 그친 것은 여전히 그를 향한 저평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손꼽히는 전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아직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은 기브미 스포츠가 선정한 '토트넘 역대 레전드 8명'에 대한 순위다.

8. 레들리 킹 (1999년~2012년)

뛰어난 수비력과 리더십으로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을 이끈 수비수 레들리 킹은 토트넘의 아이콘이 되었다. 부상으로 고통받았지만, 킹의 존재는 여전히 팬들의 마음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7. 손흥민 (2015년~현재)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빠른 발과 정교한 기술, 득점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손흥민은 클럽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푸스카스상 수상과 2021/22 시즌 골든부츠 수상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6. 폴 가스코인 (1988년~1991년)

기량과 캐릭터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폴 가스코인은 토트넘에서 3년간 활약했지만, 그의 족적은 깊이 박혀 있다. 특히 1991년 FA컵 준결승전의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은 팬들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

5. 글렌 호들 (1975년~1987년)

토트넘의 1980년대 중요한 선수로 활약했던 글렌 호들은 팀의 FA컵 2회 우승과 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뛰어난 플레이와 축구에 대한 철학은 코치로 부임한 이후에도 토트넘에 큰 영향을 끼쳤다.

4. 가레스 베일 (2007년~2013년, 2020년~2021년)

토트넘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이룬 가레스 베일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특히 2010/1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팬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다.

3. 댄니 블랜치플라워 (1954년~1964년)

1961년 토트넘의 더블 우승을 이끈 리더로 알려진 대니 블랜치플라워는 팀에 대한 헌신과 공격 중심의 축구 철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생각과 철학은 현대 축구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 지미 그리브스 (1961년~1970년)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득점왕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인 지미 그리브스는 골 결정력과 팀워크로 팀을 이끌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도 깊은 존경을 받으며 토트넘의 전설이 되었다.

1. 해리 케인 (2009년~2023년)

한 팀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며 기록을 갈아치운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절대적인 존재감을 지녔다. 목표 득점과 도움 수, 리그 최우수선수 수상 등 개인적 성과에서도 돋보였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많은 순간을 선사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다정한 투샷. /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해리 케인 다정한 투샷. / 손흥민 인스타그램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