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급기야 “쯔양이 내 억울함 풀어 달라”…오히려 민심 바닥 쳤다

2024-07-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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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해명 없이 쯔양 측에 감정 호소...네티즌들 싸늘한 반응 보여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세의 대표에 관한 폭로 영상을 공개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카라큘라가 13일 올린 영상 속 한 장면 /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카라큘라가 13일 올린 영상 속 한 장면 /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카라큘라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구제역과 김세의의 통화 녹취록 전부를 입수했다. 그동안 구제역과 김세의가 공모하여 벌인 많은 악행 중 유명인을 대상으로 약점을 잡아내 그것이 허위 사실인지 알았음에도 오로지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 꾸민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전부 폭로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저에 대한 여러 방송이 올라오는 가운데 김세의 대표님께서 진정 어린 사과를 하면 더 이상 폭로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가 오늘 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할 줄 알았냐. 내가 세의형한테 드리려고 수필로 러브레터를 하나 썼다. 저 하나 밟아 죽이겠다고 녹취 전문가에 뭐 변호사에 서울대 인맥이 좋긴 좋다"라며 "저를 조작범으로 몰고 가는데 MBC에서 왜 퇴사했나. 인터뷰 조작 때문에 잘린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구제역과 엮어 쯔양님 공갈 협박한 악질 렉카 유튜버로 만드는데 쯔양님은 힘드니 담당 변호사분들께 묻겠다. 제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어떠한 연락을 한 적이 있나,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나"라며 "저도 협박했던 유튜버처럼 나오는데 저는 쯔양님과 관련해 어떤 것도 협박한 사실이 없고 내용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역과 사적 통화 중 짜깁기 조작 녹취록에 의해 내가 나갈 순 없다. 쯔양님의 법률 대리인분들께서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김세의와 구제역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와 관련한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오킹의 스캠코인 논란 당시 김세의 대표가 구제역과 공모를 진행한다"라며 "오킹과 함께 논란이 됐던 업체의 대표가 가세연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데 이거 누가 봐도 세탁기를 돌려주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김 대표에게 "(업체 대표가) 섭외가 가능하긴 한데 쉴드(옹호) 쳐달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하자 김 대표는 "광고하고 후원받으면 서로 좋은 거 아니야"라고 답했다.

카라큘라는 가세연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와 여성 유튜버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것도 언급했다. 녹취록에서 김 대표는 "이 X이 '사이버 렉카들이 사람 죽인다'고 아주 폭주하더라"라며 "내가 급하게 만나기로 했는데 더 언급하지 않을 테니 어떠한 관계로 다른 사람들을 만났는지 알려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는데 (김 대표가) 광고를 구해오라고 한다"라며 구제역과 김 대표가 광고 관련 대화를 나누는 녹취록 내용도 폭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말씀하신 업체는 힘들 거 같고 원래 제가 광고하기로 한 프랜차이즈가 있다. 이쪽도 괜찮냐"라고 하자 김 대표는 "우리가 규모가 있으니 회당 150으로 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제역은 "그러면 회당 150으로 물어보고 연락드리겠다"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오히려 싸늘했다. 정말 중요한 의혹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을뿐더러 피해자인 쯔양 측에 직접 의혹을 풀어 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대표는 렉카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당시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카라큘라에게 쯔양과 관련해 문의를 했고 카라큘라는 조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카라큘라는 김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이 편집된 내용이라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녹취록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음성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카라큘라는 "형님이 보기엔 엿 바꿔 먹으란 말씀이냐"라는 말에 "나는 절대 안 한다. 네가 말하는 엿이 뒤로 돈 받아 처먹는 거 그런 거 말하는 거면 너 그딴 X소리는 하지 마라. 돈이 문제가 아니다. 너 지금 X된다"라고 경고했다.

이를 접한 김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 이사와 만났다며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줬다"라고 했고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라고 조언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