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남자친구였던 소속사 대표는 이미 사망…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일 벌어졌다

2024-07-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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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남성에게 폭행·협박 피해 고백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남성에게 폭행 및 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지 하루 만에 구독자 수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 / 쯔양 인스타그램
먹방 유튜버 쯔양 / 쯔양 인스타그램

쯔양은 지난 11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4년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쯔양은 방송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한 후 전 남자친구 A 씨를 만났고, (A 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헤어지자고 하자 A 씨는 몰래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하며 폭행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며 "방송을 시작하고 초기에 벌었던 돈도 모두 빼앗겼다"고 회상했다.

남자친구였던 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쯔양 / 유튜브 'tzuyang쯔양'
남자친구였던 전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쯔양 / 유튜브 'tzuyang쯔양'

영상 말미에 등장한 쯔양의 법률 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이 A 씨에게서 최소 40억 원의 정산금을 뜯겼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A 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폭로에 네티즌들은 "전 소속사 대표는 악마다. 살아서 평생 벌을 받았어야 했는데 죽었다니...", "딸자식 키우는 아빠다. 말 필요 없고 그냥 구독한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 "전 소속사 대표 정말 끔찍한 인간이다. 죗값도 안 받고 스스로 죽어버리다니", "관련자들 전부 엄벌해라", "늘 밝아서 정말 몰랐다. 버텨줘서, 살아줘서 고맙다", "가해자 죽음으로 도망간 게 정말 비겁하다", "가해자가 죗값도 안 받고 그냥 죽었다는 게 더 화가 난다", "저승에서라도 죄값 꼭 받길", "이미 사망했어도 가해자 신상 공개해야 되는 거 아니냐"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내놨다.

네티즌들은 가해자의 죽음으로 사건이 곧바로 종결돼 버린 것에 분노를 표하며 '구독'으로 쯔양을 응원했다. 해당 영상 업로드 하루 만인 12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3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 구독자 수가 1010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무려 20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한편 쯔양의 고백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 피해 사실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가담한 의혹을 받는 전국진, 구제역, 카라큘라 등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