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출발해 인천 가던 이스타항공 기내서 화재 발생…현재 상황은?
2024-07-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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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기내에는 181명의 승객 탑승
비행 중이던 이스타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소지한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11일)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접근 중이던 이스타항공 여객기(ZE512편)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한 승객이 보조 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기내에는 18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연기를 확인한 즉시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밝혔다.
당시 일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기내 재정비를 완료했으며 연결편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기내 보조 배터리 화재 사고는 최근에도 있었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됐다.
지난 4월 8일 오전 7시 40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8913편) 내에서 연기가 감지됐다. 당시 기내에는 273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연기는 여객기가 광주광역시 상공을 지나던 중 오버헤드 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피어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기 발견 즉시 소화 조치를 했으며 해당 여객기는 예정대로 제주에 도착했다. 다만 항공기 안전 점검 등이 진행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