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음악 천재'…10년 만에 들려온 좋은 소식

2024-07-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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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BIBI) '밤양갱'·아이유, 올 상반기 멜론 주인공

가수 비비의 '밤양갱'과 아이유가 올해 상반기 멜론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배우 겸 가수 비비(본명 김형서)가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겸 가수 비비(본명 김형서)가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멜론은 11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데이터랩'을 통해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대표적인 데이터 지표를 공개했다. 이 기간에 멜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노래는 비비의 '밤양갱'이었고, 가장 많이 검색한 가수는 아이유였다.

올해 상반기 동안 멜론에서는 가수 62만 명의 노래 584만 곡이 재생됐다. 한 곡당 평균 3분으로 계산하면 총 10억 7000만 시간 동안 음악이 재생된 셈이다.

멜론에서 가장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날은 4월 5일로, 이날에만 무려 1억 3242만 건의 스트리밍이 발생했다. 이어 황금연휴 초입인 5월 3일에도 1억 3151만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멜론은 "벚꽃이 절정에 다다른 날과 연휴의 첫날에 가장 높은 스트리밍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즐겁고 특별한 날에 음악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발매 24시간 동안 스트리밍을 집계하는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 부문에서는 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의 활약이 돋보였다.

플레이브의 미니 앨범 2집 '아스테룸 134-1(ASTERUM 134-1)'은 상반기 밀리언스 앨범 중에서 가장 높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는 총Y 4 LUV)'는 총 104억 회로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 히트곡인 '밤양갱'은 3월 월간 차트 1위에 올랐다. 4월 월간 차트에서는 '아일릿(ILLIT)'의 '마그네틱(Magnetic)'이, 5월 월간 차트는 '지코(ZICO)'의 '스폿!(SPOT!)'이 정상을 차지했다.

6월 월간 차트에서는 정규 1집으로 컴백한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슈퍼노바(Supernova)’가 1위에 올랐다. 래퍼 이영지의 첫 번째 앨범 '16 판타지(FANTASY)'의 타이틀곡 '스몰 걸(Small Girl)'은 21일 발매에도 6월 월간 차트 28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멜론의 상반기 데이터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곡들이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비의 '밤양갱'과 아이유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반기 멜론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작곡가 '미친감성'은 밤양갱 가수 비비를 언급하며, '신이 내린 재주'라고 극찬했다. 그는 비비가 장기하 표 인디음악을 소화하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연기로도 대중을 설득한다는 점에서 아이유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비비 같은 가수가 (가요계에) 나왔다니 반갑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는 멜론 이용자들의 음악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의 음악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수 비비가 지난 2022년 9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젤 스토어에서 열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디젤(Diesel)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가수 비비가 지난 2022년 9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젤 스토어에서 열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디젤(Diesel)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