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대표팀 사령탑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자 황선홍 한마디
2024-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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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전 경기 전, 각 감독을 향해 날아든 질문
홍명보 감독(울산HD)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가운데, 앞서 임시 감독직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대전)이 짧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1일 인터풋볼이 보도한 내용이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대해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홍 감독은 그간 “울산에 남겠다”며 줄곧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해왔던 만큼, 기존의 의사를 뒤엎고 감독직을 수락해 축구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매체는 서울과 대전 경기 전에도 각 감독을 향해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두 사령탑의 답변을 전했다.
먼저 매체에 따르면 김 감독은 “우리 팀 신경 쓰느라 그 부분은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 나는 소문으로만 들어서 내가 딱히 얘기를 할 순 없다. 괜히 내가 말했다가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놀랐냐?”는 물음에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거라서 그렇게 놀라진 않았다. 대표팀엔 수장이 빨리 필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올 때나 갈 때나 말이 많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누구든지 맡겨보고 상황을 지켜보고 그다음에 이야기해도 되지 않나"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황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일단 나는 대전이라는 팀에 대해서만 고심하고 있다. 그 부분은 협회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짧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감독은 광주FC전 0-1 패배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 내정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나는 날 지키고 싶었지만 날 버리지 않으면 여기서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난 날 버렸다. 난 이제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이 대표팀으로 향하면서 울산HD는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