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카 연합 멤버 누구?"…네티즌들 분노 폭발

2024-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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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계정 폭파하고 싶다"...비난 쏟아져

'렉카 연합' 멤버가 누구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 캡처 /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먹방 유튜버 쯔양 캡처 /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렉카 뜻은 새로운 이슈가 생기면 재빨리 짜깁기 형태의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높이고 수익을 올리려는 일부 유튜브를 말한다. 교통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달려들어 견인차 역할을 하는 렉카(Wrecker)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용어다. 또한 이러한 유튜버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앞서 10일 일부 렉카들이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쯔양은 전 남자 친구로부터 무려 4년 동안 폭행과 경제적 착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펼쳐온 다양한 선행 활동들과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를 아는 네티즌들은 분노와 응원을 이어갔다.

실제로 쯔양은 전날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어 9일에는 월드비전에 2억 원을 후원하고, 서울 소재 한 보육원에 5년 넘게 매달 315만 7000원씩 기부해 오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쯔양이 2020년 '뒷광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할 때도 수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육원 기부를 중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보육원 원장이 "부담 갖지 말라. 후원금 안 보내줘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쯔양은 "지금처럼은 못 보내지만 자기 능력껏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국 곳곳을 방문해 무료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는 유튜브 채널에 '가게에 있는 통닭 다 털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한 통닭집 사장님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쯔양은 자신이 겪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웃을 돌보는 선행을 이어가며,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주변을 돕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쯔양이 남모를 고통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또한 쯔양이 겪었던 폭력과 착취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보여준 끊임없는 나눔과 배려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버텨준 당신이 있었기에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졌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런 선한 영혼을 괴롭힌 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분노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렉카 연합' 멤버로부터 협박을 받아 수천만 원을 지급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 협박한 렉카 연합 멤버 리스트' 등 글이 올라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튜브 계정 폭파하고 싶다", "나도 거르고 싶은데 애초에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네", "렉카 연합 멤버 유튜버 누구죠", "코미디빅리그에 나왔던 분인가요", "명단에 있는 유튜브 유명하지 않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먹방 유튜버 쯔양 캡처 /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먹방 유튜버 쯔양 캡처 /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