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면 제가 다 이깁니다”...'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구제역이 입장을 밝혔다

2024-07-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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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하지 않았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끝까지 가면 제가 다 이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 / 구제역 인스타그램
유튜버 구제역 / 구제역 인스타그램

구제역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쯔양 협박 의혹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다.

"쯔양 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운을 뗀 구제역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으며 쯔양 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어쩌다 어떤 경로로 쯔양 님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가 최후의 발악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다"며 "현재 피해자들 관련자들 인터뷰 완료했으며 빠르면 오늘, 늦어지더라도 내일 오전까지 모든 내용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구제역은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 님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 버린 버러지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루만 기다려달라. 언제나 그랬듯이 끝까지 가면 제가 다 이긴다"고 입장문을 마쳤다.

구제역이 올린 쯔양 협박 의혹에 관한 입장문 / 유튜브 채널 '구제역'
구제역이 올린 쯔양 협박 의혹에 관한 입장문 / 유튜브 채널 '구제역'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전국진 등이 소속된 '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과 전국진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했다.

'렉카 연합'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 오른쪽부터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인스타그램
'렉카 연합'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 오른쪽부터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인스타그램

구제역은 전국진과의 통화에서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단체에 소속됐다고 알려진 카라큘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이냐”며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 살면서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렉카 연합' 소속이라고 알려진 유튜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한국 온라인 견인차 공제회는 실제로 존재하는 단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어쩌다 한 번 모이게 됐는데, 이런 이상한 이름의 단체를 만드는 게 제 취미 생활이다"라고 설명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