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은퇴 3개월 만에 복귀한 쯔양, 당시 '오열'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2024-07-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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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 “전 남친에게 4년간 매일 맞았다”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 A 씨에게 4년간 폭행과 착취·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쯔양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A 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을 빌미로 상습 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방송 역시 A 씨의 협박으로 시작하게 됐고, 이후 번 수익마저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또 뒷광고 논란 이후 방송 은퇴와 복귀에도 A 씨의 협박과 종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과거 쯔양이 복귀 이후 생방송 도중 눈물을 터트렸던 장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쯔양은 2020년 12월, 뒷광고 논란 3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해 술 먹방을 진행했다. 팬들과 소통하며 안주 먹방을 이어가던 그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플랫폼(아프리카TV)을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진짜 옮기기 싫은데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쯔양의 돌발 발언에 아프리카TV 측과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었다. 하지만 쯔양의 폭로에 따르면 쯔양의 방송 은퇴와 복귀, 진행 등에는 모두 전 남자친구 A 씨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쯔양은 같은 해 8월, 뒷광고 논란이 불거진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3개월 만인 11월 아프리카TV를 통해 복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돈 때문인 것도 맞다"며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쯔양은 뒷광고 논란 이후 악플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복귀로 비난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쯔양은 11일 "매일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는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며 "(전 남친 A 씨에게) 돈 있는 거 다 줄 테니까 제발 떠나달라고 부탁했는데, 이거 가지고는 성에 안 찬다더라. 4년 내내 했던 말이다. 제가 방송하게 된 건 본인 때문이라면서 제 돈은 다 자기 거고, 제가 앞으로 버는 돈도 다 자기 거라고 하더라. 너무 힘들고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연락을 끊었더니 협박 문자도 계속 오고, 집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직원들한테까지 연락해서 가족 살해 협박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쯔양은 A 씨에게 폭행 및 협박 피해 뿐 아니라 최소 40억 원의 정산금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 측은 A 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조사 중 A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해 고소건은 종결된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