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사육하는 느낌”, 현재 심각하다는 배우 장광 가족 상황
2024-07-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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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친자 아닐 거라 확신도”
배우 장광과 그의 아들 장영의 심각한 부자 갈등 이야기가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됐다.
장광은 스튜디오에서 자신을 "성우로 46년째, 배우로 13년 차다"라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도가니'에서 처음 봤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인자하고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인지는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장광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 "개그맨 큰딸은 개그 선배 김태현과 결혼했다. 아들은 신인배우"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큰 딸 미자 앞에서는 살갑기만 한 장광이 아들 장영 앞에서는 엄하고 무뚝뚝하게 돌변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장광과 장영은 사소한 문제에도 의견이 맞지 않아 싸웠다.
자신이 사둔 오메가3를 찾기 위해 집안을 뒤지던 장광은 급기야 아들의 동의 없이 방안 곳곳을 살폈다. 이에 장영은 "내가 약을 훔치겠냐. 지금 몇 번을 의심받고 있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계속되는 부자 갈등에 다른 가족들 역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장영은 가족들을 피해 말없이 집을 나섰다.
장영이 나가자 미자는 장광을 향해 "눈물 나려고 그런다. 시한폭탄 같다. 너무 놀랐다"라며 "아빠가 영이한테 따뜻하게 위로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웃는 것도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장광 아내인 배우 전성애는 "(남편이) 아들을 사육하는 느낌"이라며 "남편이 딸에게는 엄청 헌신적이었는데 아들에게는 모질었다"고 아들을 대하는 장광의 태도를 꼬집었다.
장영은 전성애와의 대화를 통해 "누나랑 연년생인데 온도차가 너무 달랐다. 나는 '친자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아들을 포기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장영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장광은 "생존하고 이기려면 실력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야기하고 강조한 건데 아들에게 크게 상처로 다가온 걸 지금 알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장광과 장영의 심각한 부자 갈등을 다룬 이날 방송은 시청률 4.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