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전부…” 전남친 폭행 폭로한 쯔양, 과거 방송서 눈물 나는 장면 포착

2024-07-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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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상서 전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흔적 발견돼

렉카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지금껏 숨겨 온 전남친의 데이트 폭력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과거 그의 방송에서 포착된 일부 장면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11일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한 쯔양 / 유튜브 'tzuyang쯔양'
11일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한 쯔양 / 유튜브 'tzuyang쯔양'

쯔양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쯔양은 방송 시작 전부터 최근까지 전남자친구에게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금품 갈취 등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7대3이라는 노예계약까지 맺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전남자친구가 일하던 술집에 끌려가 강제로 일했으며 그곳에서 번 돈마저도 전부 빼앗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방송을 시작한 뒤에도 전남자친구가 모든 방송과 광고 수익을 가로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쯔양의 과거 방송 장면이 캡처된 사진이 확산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인 쯔양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쯔양의 온몸이 멍으로 덮인 모습은 비단 특정 과거 영상 한 개에서만 발견된 것이 아니었다. 다수의 영상에서 이러한 모습이 포착돼 더욱 충격을 안겼다.

2020년 올린 솥뚜껑 군만두 영상에서도 양팔과 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흔적이 발견됐다. / 유튜브 'tzuyang쯔양'
2020년 올린 솥뚜껑 군만두 영상에서도 양팔과 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흔적이 발견됐다. / 유튜브 'tzuyang쯔양'

지난 2020년 쯔양 채널에 올라온 솥뚜껑 군만두 7봉지 먹방에서도 그의 양팔 곳곳에서 멍과 상처 때문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 발견됐다. 팔뿐만이 아니라 손가락에도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쯔양은 이날 밝은 모습으로 직접 만두 7봉지를 직접 구워 먹었다.

멍든 오른쪽 팔 / 유튜브 'tzuyang쯔양'
멍든 오른쪽 팔 / 유튜브 'tzuyang쯔양'
유튜브 'tzuyang쯔양'
유튜브 'tzuyang쯔양'

폭행을 당한 흔적은 투뿔한우 먹방 영상에서도 발견됐다. 실내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는 멍의 크기와 색깔이 더욱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유튜브 'tzuyang쯔양'
유튜브 'tzuyang쯔양'

쯔양의 라이브 방송을 본 뒤 직접 과거 영상에 찾아온 네티즌들은 "구독자가 천만인데 저 멍들을 아무도 몰라줬다니...세상이 쯔양한테 얼마나 잔인했던 건지...이제는 두려움 없이 마음 편히 살길 바란다", "그땐 마냥 요리하다 다친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 손이랑 팔이 다 멍이네...쯔양 너무너무 응원해", "이거 댓글들 최신순으로 해서 1년 전 외국인들이 쓴 영어 댓글 번역하면 '왜 팔에 멍이 들었냐.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댓글들 있다. 이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거다", "나도 맞다가 손가락 다쳐봐서 아는데 저 정도로 멍이 들면 젓가락질할 때마다 통증 엄청 심했을 텐데...때리는 거 막다가 손에 생기는 상처...눈물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들이 등장해 녹취록과 쯔양의 상해 피해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남자친구를 성폭행 범죄, 폭행 상습, 상습 협박,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알렸다.

쯔양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댓글을 통해 전남자친구가 선처를 요청해 해당 사안을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그가 약정을 위반하며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