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갑자기 “한국인들은 똑똑하다”고 말하고 나섰다 (이유)

2024-07-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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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감탄한 한국인 테슬람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TED 유튜브 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TED 유튜브 영상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들은 똑똑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9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해당 계정에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답글로 이같은 글을 적었다.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을 한껏 띄운 셈이다.

해당 계정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도 올라왔다.

한국인들의 테슬라 주식 사랑은 유명하다. 한국의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7000만달러(20조 3000억원)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세계적인 부자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이사회 의장이나 세계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인 T. 로우 프라이스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엔비디아 투자액보다 많기도 하다. 같은 날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34억 2000만달러(18조 5000억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많은 한국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 때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 팬데믹 기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는 100배 이상 늘어났다.

블룸버그는 한국인의 테슬라 주식 사랑을 전하는 기사에서 테슬라의 한국 팬 중 일부는 자신들을 ‘테슬람’(테슬라와 이슬람의 합성어)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여성 투자자 박성현씨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자신과 남편이 2019년쯤 새 집을 살 수 없게 된 후 테슬라 주식에 23만 달러(약 3억 1800만원)의 저축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식을 70억 달러어치를 팔아치운 바 있다. X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