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만에…'파타야 살인사건' 캄보디아로 도주한 피의자 소식 떴다
2024-07-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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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A 씨, 오늘(10일) 국내로 강제 송환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1명이 오늘(10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파타야 살인사건'은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피해자 시신은 지난 5월 12일 태국 파타야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고, 피의자는 총 3명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중 1명인 A 씨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오늘(10일) 오전 강제 송환됐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다. 사건 직후 캄보디아로 도주했으나 현지에서 검거된 후 오늘(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A 씨는 국내로 강제 송환되기 전까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수감돼 있었다.
이번 송환은 태국과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경찰청은 사건 직후부터 태국 경찰과 수사 정보를 교환하며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의 끝에 A 씨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송환했다.
A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던 다른 피의자 B 씨는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의 재판에서도 이번 송환이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 씨는 다른 국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씨의 조기 검거를 위해 도피 예상 국가의 경찰 당국과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C 씨의 도피로 인해 사건 해결이 지연되고 있으나,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뉴시스에 "피의자 A 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