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새벽 오피스텔 승강기 침수…남성 시신 1구 발견

2024-07-10 07:34

add remove print link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 수습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 승강기 침수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0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뉴스 캡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뉴스 캡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뉴스 캡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뉴스 캡처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여 구조에 나섰으나,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지하 1층까지 침수된 상태라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데 여의치 않았다"고 MBC 뉴스 등에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 신원 파악과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가 난 이 지역은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밤사이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현재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승강기 침수사고 등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10일 아침 저기압이 동해까지 빠져나간 후에도 호우는 이어질 전망이다.

저기압 뒤쪽에서 부는 건조공기가 정체전선을 강화해 호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겠다. 또한 저기압 뒤에 남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도 계속 비를 뿌리겠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충청엔 10일까지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에는 최대 150㎜ 이상, 서울과 인천·경기북동부 등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고 강원중부내륙·산지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오겠다. 서해5도와 강원북부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남부지방은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