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목격담 급속 확산 중 "클럽서 여자랑 키스하고 한식당 연다고 자랑"

2024-07-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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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등 혐의로 징역 5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정준영

성범죄 등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포착됐다.

가수 정준영 / 뉴스1
가수 정준영 / 뉴스1

지난 8일 'X'(옛 트위터)에 프랑스 리옹에서 정준영에 관한 목격담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다.

한국의 한 'X' 네티즌은 프랑스 네티즌이 클럽에서 정준영을 목격한 이야기를 적은 글을 번역해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친구들과 리옹에 있는 한 클럽을 찾은 프랑스인이 술을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못 나왔다. 술을 버리기 아까웠던 프랑스인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줄까 하던 중 갑자기 어떤 남성이 나타나 자기가 마시겠다며 말을 걸어 왔다. 이 남성이 정준영이었다는 것이다.

정준영은 프랑스인에게 한 달 전에 한국에 있었다며 리옹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또 그는 자신이 친구가 없다며 프랑스인과 그의 지인에게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물어봤다고 한다.

해당 목격담과 관련해 허위 정보가 퍼지자 이 사연을 최초로 알린 당사자인 프랑스인은 직접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클럽에 와이파이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몇 시간 뒤 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다. 당시에는 그가 정준영인 줄 몰랐으나 의심하고 있었다. 그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그는 한 여성과 춤을 추러 떠났고 몇 분 뒤 한 한국인 남성이 나에게 그를 아느냐고 물었다. 나는 모른다고 했고 그는 '그가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말했다. 난 그가 진짜 정준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가 프랑스에 있는 줄 몰랐기 때문에 꽤 놀랐다. 나는 그가 댄스 스테이지에서 한 여자에게 키스하는 것도 봤다. 하지만 그 여자가 누군지, 그 여자가 정준영에 대해 알고 있는지 몰랐다. 난 무서웠고 그에게 다시 접근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그가 비밀 계정으로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 그러면서 그가 내게 리옹에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지난밤 그의 이름을 물어봤을 때 그는 'Jun'이라고 답했다"라고 했다.

프랑스 'X' 네티즌이 당시 클럽 안에서 직접 찍은 정준영의 모습 / 'X'(옛 트위터) @hobikookt
프랑스 'X' 네티즌이 당시 클럽 안에서 직접 찍은 정준영의 모습 / 'X'(옛 트위터) @hobikookt

이 프랑스 네티즌은 클럽 안에서 찍은 정준영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준영이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역시 사람 안 변한다. 평생 저러고 살겠지", "유명 가수가 아니라 유명 범죄자겠지. 가수로서 흥한 것도 없는데", "범죄 저질러도 해외 갈 수 있구나", "와 진짜 경악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에 처해졌던 가수 정준영(35)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고 있다. 정준영은 최종훈과 허모 씨,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이와 함께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 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 뉴스1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에 처해졌던 가수 정준영(35)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고 있다. 정준영은 최종훈과 허모 씨,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이와 함께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 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 뉴스1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8년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와 단체 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