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만에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 한 달도 안 돼 다시 한국 찾는다
2024-07-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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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2024-2025 시즌 개막까지 일정은 이렇다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지나치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은 이달 중 다시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엔 그를 배웅하기 위한 수많은 팬이 모였다. 일부 팬이 손흥민의 생일(8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건넸다. 손흥민은 팬들이 건네준 생일 축하 편지를 받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도 아들인 손흥민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3-2024 시즌 동안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5월 23일 귀국해 약 6주간 일정을 소화했다.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6월에 열린 A매치 두 경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는 페루와의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기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SON축구아카데미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축구 기술과 정신을 전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엔 경기 용인시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팀과의 친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경기를 보려고 2000여 명이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특유의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 6일엔 아디다스의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한국 월드컵 4강'과 '토트넘의 우승' 중 어떤 목표를 더 이루고 싶은지 묻는 물음에 "토트넘의 우승"을 선택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월드컵이 4강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었다면 월드컵 우승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올여름 6차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팀 전술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첫 경기는 18일 하츠(스코틀랜드)전이고 두 번째 경기는 20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전이다. 모두 현지에서 맞붙는다.
이후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갖는다. 먼저 27일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 온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소속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아시아 투어를 마친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영국에서 다시 바이에른 뮌헨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르며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프리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은 2024-2025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은 다음달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로 시작한다. 토트넘의 첫 경기는 다음달 2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레스터 시티전이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 20승 6무 12패로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