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클린스만보다 1억 더 받아야” (+정체)
2024-07-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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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홍 감독께서도 큰 결정을 한 것”
“홍명보 감독께서 클린스만보다 1억은 더 받아야 한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축구 A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내정되자 이렇게 말했다고 8일 스포츠 서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7일 강원FC와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 발탁 소식을 언급했다.
그는 “울산도 홍 감독도 큰 결정을 한 것”이라며 “다만 홍 감독은 (전임) 클린스만 감독보다 1억은 더 받아야 하지 않나… 국내 감독은 해외 감독보다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 발언했다. 또 이 감독은 “해외 감독보다 더 나은 지원과 대우,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K리그 동료 사령탑들 역시 국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을 반기고 있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되자, 존경과 지지의 메시지를 띄웠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축구협회의 그런 결정에 많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감독이 돼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K리그에서 증명했고, 최정상에 있는 감독 아닌가.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관식 안산 감독도 그가 적임자라며 “지금은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울산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으나 한국 축구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며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되고서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홍명보 감독 국가대표 내정 브리핑을 열고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동시에 K리그와 울산팀 팬들에게는 시즌 중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는 마음이다.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