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뜬 소식...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맡는다
2024-07-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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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됐다.
7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시즌 K리그1 2연패를 일궈냈던 울산HD 사령탑은 내려놓게 됐다.
축구협회는 오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새 사령탑을 물색한 순간부터 줄곧 유력한 후보로 언급돼 왔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대표팀 부임 제안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
홍 감독은 앞서 지난 5일 축구계서 이임생 KFA 기술총괄 이사가 유럽에서 돌아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만날 계획이라는 얘기가 돈 것과 관련해 "따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또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떤 학습이 돼 있었는지 묻고 싶다"는 쓴소리를 더하기도 했다.
홍명보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네 번의 월드컵(1990, 1994, 1998, 2002)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4강 신화를 달성하며, 브론즈 볼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MLS의 LA 갤럭시 등에서 뛰었고, 정확한 패스와 리더십,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으며, AFC 올해의 선수(1997)로도 선정되는 등 아시아 축구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홍명보는 축구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민국 U-23 대표팀을 지도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가져왔다. 이후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홍명보는 2021년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년 K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3년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지도하며 K리그 1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그의 지도 스타일은 견고한 수비와 팀워크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