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갑질 의혹' 정면 돌파하나...강형욱, 2개월 만에 본업 복귀

2024-07-06 17:35

add remove print link

강형욱, 훈련사 일상 복귀

갑질 논란으로 한동안 모든 일정을 중단했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활동을 재개했다.

강형욱 / KBS 제공
강형욱 / KBS 제공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새로운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영상을 통해 강형욱은 지난 5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평소와 같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영상 속 강형욱은 반려견을 교육하는 모습은 물론, 반려견 보호자들의 태도를 가르치는 모습이다. 사실상 반려견 훈련사로의 본업 복귀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지난 5월 강형욱의 회사 '보듬 컴퍼니' 전 직원 2명이 강형욱과 그의 아내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방범 카메라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줬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실제로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은 자신의 채널에 CCTV 감시, 임금 체불, 폭언 논란 등을 해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강형욱은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 MC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갑질 논란 해명에 나선 강형욱·수잔엘더 부부 /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갑질 논란 해명에 나선 강형욱·수잔엘더 부부 /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강형욱과 아내는 해당 메시지 무단 열람 혐의와 관련해 이달 중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달 26일 강형욱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접수된 고소장에 대해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허위 고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회사 대표로서의 삶을 접고 훈련사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는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일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강형욱은 6일 정오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영상까지 올리며 본업인 동물 훈련사에 집중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