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고 있어”… 허웅 전 여자친구 측이 작심 발언 쏟아냈다 (+이유)

2024-07-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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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 법률대리인이 주장한 내용

허웅(부산 KCC 이지스)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지 않았다면서 “자신과 동료, 가족까지 협박당했다”라고 주장하자 전 여자친구 측이 “폭행과 성폭행으로 임신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 대 부산 KCC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 대 부산 KCC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5일 “A 씨는 허웅에게 2021년 5월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다”라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허웅과 A 씨가 2018년 만나 2021년 4월 결별한 뒤 한 호텔에서 다툼을 벌였다. 허웅의 폭행으로 치아 일부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항거불능 상태로 성관계를 한 뒤 임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웅은 이날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두 차례의 임신 중절 수술이 자신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전 여자친구 A 씨의 주장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A 씨를 폭행하지 않았다면서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A 씨가 나를 잡았다. 내가 뿌리치는 과정에서 A 씨가 라미네이트를 한 부분이 내 손에 맞아 (치아) 하나가 떨어졌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본인이 일단 폭행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연인관계에 폭행으로 인한 공포감이 지속된 상태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가지게 될 경우에 강제추행에 해당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허웅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데이트 강간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허웅이 A 씨의 두 번째 임신에 대해 “내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5월 13일 관계를 맺고 5월 27일 극초기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한 달 뒤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 5월 13일에 관계를 맺었다는 건 양측 모두 다툼이 없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A 씨는 분노하고 있다. 허웅 측에서 폭행 직후 성관계를 인정해 줘 성폭행 구성 요건이 충족됐다. 혐의를 입증하는 게 수월해졌다. 성범죄 입증은 부인할 경우 심도 있는 조사가 들어가는데, 본인의 폭행 및 성관계 사실을 그대로 인정해 줘 고맙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2년 3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허웅이 KCC와 경기에서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3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허웅이 KCC와 경기에서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