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시켜…” 박지성 스승 퍼거슨 이후 최장수 사령탑이 탄생했다

2024-07-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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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2026년까지 맨유 감독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텐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에서 가장 오래 지휘봉을 잡게 된 사령탑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하흐 감독과 퍼거슨 전 감독. / 맨유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하흐 감독과 퍼거슨 전 감독. /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텐하흐 감독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네덜란드 출신인 텐하흐 감독은 2002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2군, FC 위트레흐트 등에서 경험을 쌓다가 2017년 12월 아약스의 새 사령탑으로 발탁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의 5년 동안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는 2018/19 시즌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마테이스 더리흐트, 프렌치 더 용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밑바탕을 다졌다. 아약스에서 텐하흐 감독은 에레디비시 3회, 네덜란드 FA컵 2회, 네덜란드 슈퍼컵 1회 등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2년 텐하흐 감독은 맨유의 새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취임 첫 시즌 그는 맨유를 3위로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리그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유는 EPL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텐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의 사령탑을 지냈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1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적인 감독이다.

텐하흐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클럽과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해 기쁘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와 내가 합류했을 때보다 발전했다는 많은 사례 덕분에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맨유가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는 EPL과 유럽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향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박지성이 지난 2014년 11월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홍보대사) 선임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성이 지난 2014년 11월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홍보대사) 선임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