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보니…" 시청역 부부, 다툼이나 싸움하는 모습 발견되지 않았다

2024-07-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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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시청역 부부싸움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7명 사망' 교통사고 차량 조사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
'7명 사망' 교통사고 차량 조사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와 관련하여, 운전자 차 모(68) 씨와 동승자 부인의 다툼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전 차량이 머물렀던 웨스틴조선호텔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차 씨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은 확인되었지만, 대화 내용은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영상에서 부부간의 다툼이나 싸움하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경찰은 차 씨가 사고 이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진술에서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SNS 등에서는 차씨가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다투었고, 이후 풀 액셀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정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사고를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론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앞서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스키드마크(Skid mark)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가 추후 유류물 흔적으로 정정한 것에 대해서도, 경찰은 "스키드 마크로 착오한 도로의 액체흔은 사고 차량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해 진실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현장 통제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경찰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2024.7.1/뉴스1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현장 통제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경찰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2024.7.1/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