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처벌 내리되 노래만은…” 탄원서 낸 사람 '정체'에 눈길 쏠리는 이유

2024-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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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관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낸 사람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지난 5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지난 5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사유튜브 김진TV를 운영하는 우파 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6부에 '김호중을 위한 탄원서'를 보냈다.

김 전 위원은 탄원서에 "김호중에게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되 부디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길은 열어 달라"라며 "김호중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잘못에 걸맞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김호중은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뛰어난 가수이자 성악가이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아티스트"라며 "많은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한 면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고 달아난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또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김호중이 자신의 부친이 선임한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호선 변호사를 해임했다는 소식이 5일 스타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호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호중 부친의 요청으로 무료 변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임은 부친이 김호중과 상의 없이 선임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이혼 후 할머니 손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진 김호중은 평소 부친과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 뉴스1
트로트 가수 김호중 / 뉴스1

김호중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