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 배우 서정희가 서세원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 꺼냈다
2024-07-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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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결혼생활을 돌이켜본 서정희
배우 서정희가 이혼 후 사망한 전남편 서세원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서정희는 전남편 서세원의 사망 소식에 대한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서정희는 "많이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과거의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며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서세원과의 33년간 결혼생활을 돌이켜보며 "내가 너무 어리고 세상을 몰라서 그 사람의 힘든 과정을 품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나중엔 무서워만 했지,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며 그러한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서세원이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내가 있어서 내가 나설 순 없었지만, 그런 안타까움이 나를 괴롭혔다"고 했다. 이어 "내가 간섭할 일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 때 부끄럽고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그 사람도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어도 자식과 아내 셋이 똘똘 뭉쳐있다고 느꼈을 때 혼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조세금융신문의 단독 보도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 병원 미래폴리클리닉에서 정맥 주사를 맞던 중 쇼크사로 사망했다는 서세원의 비보가 전해졌다.
당시 서세원은 동남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방송 중계권을 낙찰받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를 당해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었고 진행하던 사업도 부진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 재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 당시 서세원은 23살 연하의 1979년생 음대 졸업생인 해금 연주자와 재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딸 서동주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슬픔을 표했다.
한편 방송에 함께 출연한 서정희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은 "과거에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을 좋은 마음으로 바꾸자"며 위로했다.
현재 서정희는 건축가 김태현과 공개 열애 중이며, 이날 프러포즈를 받아 재혼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