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이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전남)

2024-07-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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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하고 있어

중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4일 오후 2시 4분쯤 전남 목포시 죽교동의 한 유원지 앞 바다에서 중학생 A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군은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에 의해 40여 분 만에 해안가로부터 30m 떨어진 수심 3.5m 지점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군과 친구들은 이날 시험이 끝나고 유원지 인근 바다에서 물놀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원지 인근 바다는 수영 금지구역으로 A군 일행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파도는 잔잔한 편이었지만 만조 시간으로부터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안가 수심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함께 물놀이하던 친구들의 목격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연안 사고로 1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 중 92% 가까이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실시해 연안 사고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해양경찰청은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총 641건의 연안 사고가 발생해 1008명이 피해를 봤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 211명, 고립 208명, 익수 148명, 표류 42명, 기타 42명 등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실종자는 120명이다. 특히 사망·실종자 중 110명(91.6%)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연안 사고자 1008명 중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139명(14%)에 불과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