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추천 뿌리치고 차기 '사령탑 1순위' 오른 국대 감독…냉정한 평가 나왔다
2024-07-0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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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 중인 포옛 감독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와 함께 영국과 독일을 돌며 후보 감독들과의 최종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최종 후보에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대표팀 감독(우루과이)과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독일)이 올랐다.
이들은 프레젠테이션(PT)과 면접, 협상이 병행되고 있다. 지난 4월 히딩크 전 감독이 방한 당시 추천한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4일 구독자 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에는 "유력한 대표팀 감독" 포옛은 어떤 전술을 사용할까? 대표팀 축구에 어울릴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채널 운영자 '페노'는 "포옛 감독은 현재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다. 그는 팀의 밸런스를 매우 중요시한다. 감독 경력은 브라이튼에서 시작하여 선덜랜드를 거쳐 현재의 그리스까지 이어졌다. 포옛 감독의 특징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경기 전술에서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차례의 경기에서는 주로 4-4-2 혹은 4-2-3-1과 같은 전술을 채택했다. 이러한 전형은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다. 특히 프랑스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적 전략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상대 팀들도 그리스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포옛 감독은 공격에서 수비로의 빠른 전환을 잘 활용한다. 상대 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나서 빠르게 볼을 앞으로 이동시켜 상대의 수비 진영을 압박한다. 포옛 감독은 손흥민같이 공격 전환 시 빠른 선수들을 선호하며, 이들이 공간을 활용해 세컨드 볼을 잡는 전략을 잘 쓴다"고 전했다.
실제로 '페노'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포옛 감독의 전략은 경기에서의 간격 유지를 중시하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앞으로 올라갈 때도 모든 선수가 순간적으로 앞으로 밀어 나가 세컨드 볼을 확보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페노'는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력을 보면 한국 축구대표팀에 너무 부족한 감독은 아니다. 어찌 됐든 포옛 감독이 우리 대표팀 사령탑으로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게 된다면 여러 가지 평가를 받게 될 감독이다. 약간의 호불호는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성용(FC서울)을 지도한 경력을 가진 인물로, 다양한 팀에서 경험이 최대 자산이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포옛, 바그너 감독과 면담 및 협상을 마무리한 뒤 5일 귀국할 예정이다.